제목 : SUPREME X NIKE AIR MAX 98 - 뱀피

티저 샷이 나올 때만 해도 별 감흥 없었습니다. 원래 맥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특유의 변색이나 중창 부서짐이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이쁜 신발을 오래 볼 수 없으니까 너무 아쉽달까...
그래도 뱀피가 제일 이쁘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리셀가 어마어마하겠다 싶었고요.

그리고 발매 일주일 전에 룩북이 나왔는데...



아 근데 이 사진이... 모자가... 아니 모자까지 셋트라니!? 갑자기 너무 사고 싶더라고요.

결국 나코공홈은 시원하게 실패하고 나란 호구는 리셀가에 신발과 모자를 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세보다는 좀 저렴했는데 요즘에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 별로 좋은 가격에 산 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요.

오늘도 잡설이 길었는데 이쯤 하고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신발, 모자 퀄은 대박입니다. 이번 콜라보의 컨셉은 스카치라이트인 듯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 드리겠지만 구석구석 스카치가 쓰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 뱀피 가죽의 퀄리티 또한 엄청 짱짱하고 생각 외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신발 자체가 좀 튀는 편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불만이었던 하얀색 슈프림 자수도 오히려 너무 과하지 않게 세련되게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아 이쁘다 하는 신발 만난 듯합니다.



조금 더 구석구석 살펴보자면,



모자는 신발 재질과는 전혀 다른 천 재질에 뱀피 프린팅으로 되어있습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있고, 사실 모자 모양을 잡아주는 구조물이 전무하다 보니까 저 같은 사람이 어울릴까 싶기도 합니다만...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보시기에 회색으로 된 부분이 모두 스카치라이트입니다. 나이키 스우시, 슈프림 레터링, 모자 위쪽 라인 모두입니다. 상당한 디테일입니다.



모자 안쪽 부분까지 나 협업 제품이야!! 하고 자랑하고 있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근데 안쪽은 프린팅이라 아마 까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래 착용하면...




생각보다 저 뱀피 가죽이 탄탄하고 촉감이 까끌까끌한 게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은색 부분의 나일론 어퍼도 부드럽고 편했습니다.
보시는 부분에서 끈 끼우는 쪽 흰색 고리와 윗부분 타원형 구조물이 스카치 라이트입니다. 엄청 빵빵 터집니다.



뒷부분에는 그놈의 월드 페이머스 슈프림이 적혀있습니다. 94 안 적혀 있는 게 다행인 수준.
에어 부분에는 air max라고 친절하게 쓰여있습니다. 비저블 에어는 아주 깨끗하게 내부까지 보입니다. 에어도 빵빵합니다.
언젠가는 변색되겠지만요...



어퍼 부분에는 고유의 에어맥스 마크가 있고 은색 부분과 뱀피의 경계에는 또 스카치 라이트로 98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 한 장 더 보여드리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두서없는 글인데도 끝까지 봐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