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IR JORDAN 1 HIGH OG - 검빨

이번에 국내에서 추첨하는 세 곳 정도에 응모를 했었습니다. 뭔가 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왔습니다. 된다 된다!
바로 전 검빨 발매 때 신포 나이키 추첨에 가기 위해서 새벽부터 덜덜 떨면서 기다렸지만 광탈했던 기억이 있어서 반드시 가진다고 생각했고 정발가에 구매할 수 있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곳 모두 탈락했습니다. ^^

발매 전에 해외에 프리오더 넣어놓은 게 있었는데 그거 하나 달랑 되었네요. 국내 리셀가에 비하면 10~15만원정도 저렴하게 사기는 했지만 속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추석 연휴가 껴서 신발도 배송이 엄청 늦게 오고 짜증이 슬슬 밀려왔습니다.



근데 신발 박스 받으니까 단전에서 행복이 솟아나네요. 신발을 만져보니 가죽 퀄리티에 웃음이 실실 새어나오네요.
이것이 사랑 아닐까 싶습니다.



신발 박스는 저번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검/빨로 된 박스입니다. 다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하단부에 검빨 모델이라고 쓰여있네요.
혹시 시카고 발매 때도 따로 쓰여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건 그냥 구해서 신났던 기억밖에는 ㅠㅠ





사진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빨간 부분은 저번 조던1 백보드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쭈글이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검정 부분도 질 좋은 가죽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차이가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퀄리티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을 조금 더 구석구석 찍어 보았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조금 더 높아진 신발의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던1이 가죽들이 겹쳐지는 부분이 많은 신발이라 바느질이 좀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느질, 이중으로 박음질 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잘 마무리되어 있어서 자세히 뜯어보면서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옆면의 조던 브랜드는 살짝 광택이 돌게 마킹되어있네요.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건 좀 작아진 스우시. 기존의 제품과 이번 제품 중 어떤 것이 원래의 85년 og와 흡사한지는 모르겠지만 작아진 스우시는 그래도 아쉽습니다. 서운한 건 서운한 거예요 ㅠㅠ



펀칭 부분은 예전에 가품과 진품을 구별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죠. 구멍들이 직선인지 살짝 꺾여있는지로...
근데 사실 요즘은 진품인지 가품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구별하기 힘들어서 저는 영수증이 있어야 그런가 보다 하는 수준입니다.
구멍이 깨끗하게 뚫려있는 것은 아니고 가끔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이 들어있지만 불량 수준은 아닙니다. 어퍼도 쭈글이가죽 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더 보여드리면서 리뷰 마치려고 합니다.
여전히 두서없고 주저리 떠들기만 하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신발 받고 신나서 떠드는 이야기들을 공감해 주시고 또 성님들 말씀 들을 수 있어서 저는 정말 기쁩니다.